따뜻하고 소중한 나눔의 글 또는 사진, 동영상 등을 회원들과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제목과 내용에 실명이 언급될 시 실명이 수정되거나 삭제될수 있으며
반말,욕설,비방의 표현이 들어가거나 상업적인 게시물, 또는 교구의 입장과 상이한 글을 게재시 바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이후 성체분배 방법에 대한 의견
최이문
126
2020/03/25 17:43

교구 대주교님과 신부님들께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근심과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는 지금, 그나마 위안을 주던 신앙마저 편하게 누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어 무척 아쉽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오늘 공지를 보니 4월 6일 성주간부터 미사를 재개한다는 내용이 무척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염려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엔 별일없이 되야할텐데...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전후로 전세계, 전인류에 많은 인식의 변화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특히 개인의 위생에 대한 인식이 앞으로 종교단체의 예식에도 많은 변화를 줄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 천주교는 다른 기독교에 비해 예식이 더 많은 특징이 있는데요. 그중에 성체분배에 대한 염려를 이글을 통해 올리고자 합니다.

우리 천주교에서 영성체 의식은 미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세기 동안 아무런 고민과 문제의식없이 진행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위생에 대한 문제를 보며, 신부님께서 손에서 입으로 전달해주는 영성체 방법에 대한 찜찜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쯤되면 고민의 내용이 뭔지 아시겠죠..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손이 외부로 노출된 부분중에서 가장 세균과 바이러스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 미사 중에 거의 1시간 동안 여러가지 물건들과 접촉한 신부님의 손으로 성체를 집어서 신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신자들은 또 자신의 손으로 집어서 입에 영하는 방식은 이젠 왠지 불결해 보입니다.

굳이 제안을 드린다면, 위생용 핀셋이나 집게를 사용할 수도 있구요. 약국에서 약을 포장해서 주듯 성체 하나하나를 포장해서 주는 것도 방법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 비용과 환경문제도 고민해봐야겠지만 현재의 성체분배 방식은 개선되야 할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리오니 이번 부활때 오랜 신령영성체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맞이하게될 영성체를 기쁜 마음으로 영할 수 있도록 좋은 방법을 찾아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